[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공교육 혁신과 건강한 방과후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수혜자와 조력자들이 올해에도 시상식을 통해 격려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달 중순쯤 '2019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 시상식을 교육청 건물에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 이한솔 중앙중 교사의 마을지도 만들기 활동. 사진/서울시교육청
사례 공모에서는 청소년·교사·학부모·주민·장학사·주무관 등 사례 63편이 접수됐고 이중 대상 1편을 포함, 총 25편을 발굴했다.
대상으로는 연성대 사회복지과 1학년 김지호 학생의 '혁신교육의 수혜자에서 조력자로'가 선정됐다. 김씨는 시상 수기에서 고교 시절 학업성적이 낮아 자존감도 같이 떨어졌지만, 서울 금천구 청소년의회 활동을 통해 회복한 과정을 그렸다.
김씨는 금천구 청소년의회 조례제정, 주민참여예산 교육·청소년 분야 심의, 참정권 요구 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꿈이 생겼다고 회고했다. 청소년 자치활동을 도와준 교사들을 롤모델로 삼아 사회복지과에 진학한 뒤, 청소년의회 서포터즈에 가입해 실무적으로 동생들을 뒷받침하는 중이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6명이 선정됐다. 세부적으로는 △마을 주민과 관련된 국어·역사·미술 융합수업을 실시하는 등 창의적 교육수업과 교육공동체를 실천한 이한솔 중앙중 교사 △도시농부공동체로 아이의 산 체험을 운영하는 강인숙 종로 마을학교 대표 △학부모 운영위원 활동 및 혁신교육지구 학부모네트워크를 구축한 이정화 서대문구 학부모네트워크 대표 △고교 때 적성·소질을 찾는 은평대전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대학 진학 후 다시 지도자로 참여한 금재성 연세대 학생 등이다.
최우수상 수상자 금재성 연세대 학생(오른쪽 맨 뒤)의 지난 2017년 청소년비전위원회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주영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중앙운영위원장은 “교사·학부모·주민·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발굴됐다"며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려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 18명을 포함한 총 수상자 25명에게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선정작은 책으로도 출판돼 서울 전 지역에 보급되며 수상자에게 증정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 김지호 연성대 사회복지과 학생의 청소년의회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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