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에 대한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은 이날 변호인단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 법률지원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대표한다. 의견서에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이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에서 비롯됐으며, 불법 사보임에 따른 '날치기'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단체 행동이 불가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의안과 법안 접수를 방해하거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바 있다. 한국당 의원들이 여전히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소환 불응' 입장을 고수하던 나 원내대표가 이르면 이번주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오고 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25일 국회 의원회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선임된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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