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촌, 아이들 교육의 장으로 개발
농촌교육농장 19곳 운영...시범사업 5곳 6000만원 지원
2019-11-11 12:05:18 2019-11-11 12:05:1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아이들에게 학교 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농업·농촌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회의 폭을 넓히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로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 운영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농촌교육농장 21곳을 육성해 이 중 19곳이 현재 운영 중이다. 이 중 농촌진흥청 주관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은 농가는 두리버섯농원, 계양산자연치즈, 강화도자연체험농장 3곳이다.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 제도는 학교 눈높이에 맞는 정기적·지속적 교육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이루어지는 곳을 선정하는 제도다. 이에 앞서 센터는 농촌교육농장 육성과 초·중학교 텃밭활동 활성화 시범사업 5곳에 총 6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농업·농촌 직무 교육도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초·중등교사들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원예 활동을 통한 치유 효과와 학교 텃밭 재배 이론과 실습, 토양과 식물 병해충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조성된 농촌교육농장 2개소는 남동구 윤가농장과 계양구 여왕벌꿀농원이다. 윤가농장에서는 밭작물과 농장자원을 활용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왕벌꿀농원에서는 식탁에서 마주하는 꿀을 만드는 꿀벌들의 생활사와 봉산물 활용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농촌교육농장과 체험농장을 이끌어 나갈 전문리더도 육성하고 있다. 육성 과정은 농업·농촌 및 교육농장과 학교 교육 과정 전반에 관한 것과 함께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와 농장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 과정으로 농촌교육농장 교육 프로그램 및 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농장·체험농장 간의 정보 공유와 소통으로 인천의 농업·농촌 체험 관광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고구마밭에서 통·리장들과 고구마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고구마밭에서 통·리장들과 고구마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고구마밭에서 통·리장들과 고구마 수확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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