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 21일 서울 KT 아현국사를 방문했다. 최 장관은 통신구 소방시설 보강, 통신망 이원화 등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KT 아현국사는 지난해 11월 24일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화재로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중구 등의 KT 가입자들의 통신이 마비돼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2월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했다. 통신재난방지 대책은 △500m 미만 통신구도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정부의 점검대상을 전체 중요통신시설로 확대 △통신망 이원화, 전력 공급망 이원화, CCTV 설치 △통신재난 지역에서 타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실시, 와이파이 개방 등이다.
최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통신구 화재는 통신망이 국민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통신재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초연결사회에서의 통신망 장애는 지난해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통신망이 끊김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과 함께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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