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제철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자원개발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자원시장 동향과 프로젝트 정보, 투자환경 등 해외광물자원개발에 관한 정보 공유, 철광석?유연탄 등 자원개발사업 공동 추진, 상호 지원 및 업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연간 80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철광석 1360만톤과 석탄 650만톤, 석회석 270만톤 등의 원료가 투입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기로 해외 광물자원을 자주개발로 전환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자원개발과 자원외교의 선두에 서서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업무협력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원개발 관련 기술과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수요기업과 개발기업이 공동으로 자원개발에 참여하게 되면 개발기업은 광산 확보가 좀 더 수월해지고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면서 “수요기업은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원재료를 값싸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철광석 가격은 120달러(호주-일본)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철광석 생산메이저 3사(Vale, BHP-B, Rio Tinto)가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분기별 계약방식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철광석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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