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주력 차종인 소형 SUV '티볼리' 부진으로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0.6% 감소한 924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신형 '코란도'가 전년 동월보다 무려 460.9% 판매량이 늘며 선전했지만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이 모두 감소세를 탔기 때문이다.
특히 티볼리는 전년 동월보다 45.1% 급감한 233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도 13.8%, G4 렉스턴도 1.5%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가 '티볼리' 부진으로 11월 전년 동월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은 올해 출시한 신형 '티볼리'. 사진/쌍용차
수출도 심각하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46.8% 감소한 1514대에 그쳤다. 수출 역시 코란도는 64.9% 늘었지만 티볼리가 54.2% 감소하며 증가분을 상쇄했다.
다만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월보다는 판매량이 5.5% 증가하며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성적을 회복하는 중이라는 평가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 모델이 (전월보다)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가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수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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