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테크밸리의 내년 지원 규모가 23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1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9 테크밸리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테크밸리는 교수와 연구원 등 고급 기술 인재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보증기금의 우대보증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테크밸리 도입 첫 해였던 2017년에는 대학 교수의 창업을 중심으로 55개 기업에 921억원이 지원됐다. 이후 대학은 물론 연구기관까지 지원을 확대해 현재까지 247개 기업에 대해 4424억원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내년 지원 규모를 2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테크밸리 지원을 받은 기업의 연간 매출액 증가율도 46.3%로 일반 기업과 비교할 때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테크밸리 기업의 연 평균 매출액은 2016년 1억7300만원, 2017년 2억5800만원, 2018년 3억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대학과 연구소 등의 우수 인재가 기술혁신형 창업을 하도록 지원하고, 이에 투자·멘토링·기술지원 등을 강화하는 것은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의 핵심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테크밸리 사업을 통해 교수, 석·박사 연구원의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이라며 “테크밸리 지원기업과 VC를 연계하는 IR 행사를 정례화해 기업 발전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테크밸리 지원기업 40개사와 대학·연구기관 20곳, VC 20개사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테크밸리 지원 기업 중 8개사는 IR 피칭에 참여해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