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에 "예산안 날치기부터 사과해야"
"1+4는 여의도 타짜…국민 주권 무시하고 의석수 늘릴 잔머리만 굴려"
2019-12-19 10:38:56 2019-12-19 10:38: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 개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 날치기를 분명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면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소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세금 도둑질에 대해서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문희상 의장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화의 바탕이 갖춰지는게 아니겠나. 그렇다면 한국당도 민생법안처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속내는 뻔하다. 강압적으로 은폐하겠다는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특검을 하려면 특검과 위원을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 특검 때 여당이던 한국당은 박근혜정부에서 발생한 일이라 야당에 (특검) 추천권을 허용했다"며 "그런 전례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대해 "의석을 나눠 먹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다. 1+4는 여의도 타짜들"이라며 "민주당과 좌파 위성정당들은 정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없으니까 국민 선택을 왜곡하는 국민무시선거법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민 주권을 무시하고 어떻게 하면 의석수 늘릴지 잔머리만 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법을 한번만 쓰고 버리자는 황당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누더기 된 선거법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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