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는 좋아하는 스타의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받아보는 '스타봇'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미 △뉴스봇(뉴스) △프로야구봇 △프리미어리그봇(스포츠) 등 카톡 개인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 '미디어 챗봇'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일 열린 스타봇은 스타의 최신 소식이 나오면 카톡으로 보내주는 챗봇이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스타봇을 추가하고 '최애 스타'를 설정하면 관련 새로운 콘텐츠가 뜰 때마다 실시간 알림을 받는다. 뉴스, 사진, 영상 등을 톡 안에서 조회할 수 있다.
현재 35만명이 스타봇을 친구 추가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뉴이스트, 아이유 등이 최애 스타 설정 탑5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은 스타봇이 발행한 전체 콘텐츠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개인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 '미디어 챗봇'. 사진/카카오
지난해 초 선보인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은 각각 국내 프로야구(KBO)와 영국 프로축구(EPL)에서 좋아하는 팀을 설정해 선발 라인업, 중계, 경기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카톡 알림으로 수신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20일 프로야구봇이 발송한 '정근우, 2차 드래프트 통해 LG행' 뉴스는 수신자의 50.2%가 확인했다.
스타봇과 프로야구봇, 프리미어리그봇 등은 소통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스타봇은 마음에 드는 스타의 짤(편집된 짧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는 '짤 나눔하기' 기능이 있고,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에는 라인업과 경기결과에 대해 '화남', '환호' 등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시벨 응원' 기능이 있다.
지난 4월 개설한 뉴스봇은 카톡 채팅창에서 뉴스와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21만 이용자가 친구추가했다.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해당 기사를 실시간 혹은 하루에 한번씩 보여주는 '키워드 알림'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쓰는 이용자는 하루 평균 9.3개의 알림을 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 챗봇을 활용해 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 유통 경로를 개척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선보일 카카오만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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