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합원수 233만명 돌파, 조직률 1.1%p↑
고용부 노동조합 조직 현황, 전체 근로자의 11.8% 조합원
2019-12-25 12:00:00 2019-12-25 16:50:1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 2018년 우리나라 노동조합 전체 조합원수가 233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23만3000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초기업 노조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25일 고용노동부는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발표했다.전체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노조 조직대상 노동자 1973만2000명(2017년 1956만5000명) 가운데 233만1000명으로 지난해(208만8000명)에 비해 24만3000명(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7월 복수노조 시행 이후 노동조합 조합원 수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1년 156만9000명에서 2014년 190만5000명, 2015년 193만000명에서 2017년 208만8000명을 육박했다.    
2018년 말 기준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지난 2017년(10.7%)보다 1.1%포인트 증가한 11.8%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조직대상에는 임금 노동자 수에서 노조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5급 이상, 군인·경찰 등), 교원(교장, 교감 등) 제외된다. 
 
상급단체별로는 민주노총 41.5%(96만8000명), 한국노총 40.0%(93만3000명), 공공노총 1.5%(3만5000명), 전국노총 0.9%(2만2000명) 순이며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미가맹)은 16.1%(37만4000명)를 차지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제3자회사 설립 반발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안정, 해고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 9.7%, 공공 부문 68.4%(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361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조합원 수 300명 이상 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조합 수의 13.7%(793개소)이며,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87.5%(204만0297명)를 차지했다. 조합원 수 100명 미만 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조합 수의 68.0%(3948개소)이며,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5.0%(11만5442명)를 기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50.6%, 100~299명 10.8%, 30~99명 2.2%, 30명 미만 0.1% 등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로는 초기업 노조 소속 조합원이 134만9000명(57.9%)으로 노동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초기업 노조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 수는 지난 2016년 55.3%에서 2017년 56.6, 2018년 57.9%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급단체별로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 비율은 민주노총 86.8%, 한국노총 43.5%, 공공노총 75.5%, 전국노총 92.8%로 확인됐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