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국·중국·일본 3국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국 과학기술부, 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서울에서 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지 7년 8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회의에서 중국 왕즈강 과학기술부장은 내년을 '한·중·일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 2020'으로 선언해 3국이 공동 주최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협력사업들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동참할 뜻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중국의 제안을 환영하며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는 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을 통해 3국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과학기술장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장기간 중단된 양국의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한국의 과기정통부와 일본의 문부과학성 간의 국장급 정부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국은 공동연구 재개 및 과학기술혁신 포럼 개최에 대해 협의하고 세부사항은 국장급 회의체를 통해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각 국의 과학기술정책을 공유하고 3국의 연구기관 교류·협력 프로그램인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세미나'와 '아시아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의 성과를 보고받고 관련 기관을 격려했다. 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JRCP)'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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