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 과열징후시 언제든 대책 마련"
송년 기자간담회, "내년 경제 반드시 반등할 것"
2019-12-30 14:20:37 2019-12-30 14:20:3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부동산 관련 추가 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과열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언제든 필요한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일주일 사이에 급등세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매수가 감소하면서 그간 상승세가 점차 안정될 걸로 정부는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16일 발표한 안정화대책 이후에 지금당장 검토하고 있는 추가대책은 없다"며 "다만 약속한대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정부가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 목표치인 2.4%를 넘어 잠재성장 경로 수준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2.4%도 시중 전망보다 높은 게 아니냐고 하지만 저로서는 욕심을 내 우리 경제가 갖고 있는 정상적인 성장경로, 잠재적 성장률까지 반등해 놓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자 역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할 토대를 구축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이라며 잠재성장률 제고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법개정안 후속 시행령 개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현재 11개 분야 173개 기술이 신성장동력·원천기술로 인정되고 있지만 앞으로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기존분야에 30개 기술을 추가하고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신설, 20개 기술을 추가하는 등 12개 분야의 223개 기술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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