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은 국내 중견 가전업계의 ‘생활 혁신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 중인 국내 렌탈 업계 1위 업체 웅진코웨이는 올해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이해선 총괄사장이 직접 행사를 챙기는 가운데,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사계절 의류청정기 더블케어'와 2020년 정수기 전략 제품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출품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2020년 출시 예정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신제품을 전시해 웅진코웨이만의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업체도 있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 2위 업체인 휴테크다. 주성진 대표이사가 직접 꼼꼼히 행사를 챙길 만큼 올해 CES에 대한 열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휴테크는 ‘테크 웨스트’에 있는 ‘샌즈 엑스포’ 홀에 별도 부스를 마련, 내년 플래그십 안마의자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 외에 레스툴 마사지 쿠션과 발 마사지기도 전시할 예정이다.
휴테크 관계자는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휴테크 안마 의자가 보유하고 있는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이번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 업체 바디프랜드는 4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바디프랜드는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W냉온 정수기 브레인’을 비롯해 주요 프리미엄 안마의자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W냉온정수기 브레인은 기존 3개 필터의 정수 기능을 1개로 압축한 '자가 교체형 원 필터 시스템'은 물론, 총 16곡으로 구성된 '브레인 뮤직'도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위치기반서비스 첨단 차량IT기술 전문기업 팅크웨어는 9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팅크웨어는 크게 ‘증강현실(AR) 솔루션’과 ‘블랙박스(대시캠)’ 두 개 카테고리로 전시될 예정이다.
증강현실 솔루션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제품과 지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호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체험 부스로도 운영될 계획이다. 팅크웨어는 2014년 ‘아이나비 X1’에 증강현실 솔루션인 ‘익스트림 AR’ 기능을 적용해 상용화 한 바 있으며 이를 더욱 고도화 한 기술을 공개한다.
대시캠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인 ’U1000’을 비롯해 ‘Q800 PRO’, ‘F200’, ‘F70’ 등 주요 판매 예정 제품을 공개한다. 더불어 해외향 커넥티드 서비스 기능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비트센싱이 24GHz IoT(사물인터넷) 레이더를 선보이는 가운데 웰트가 낙하 방지용 스마트 벨트를, 코너스가 IoT를 활용한 지능형 대피 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만, 10년 넘게 CES 단골 손님이었던 유진로봇은 이번엔 불참한다. 최근 B2B 물류 로봇 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비슷한 시기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도 올해 CES 행사엔 불참한다. 다만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WPU-I200)와 모션 공기청정기(ACL-140M),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DWA-19)가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만큼, 이들 제품을 혁신상 수상작만 한 데 모은 공간에 전시한다.
CES 2020에 출품하는 웅진코웨이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사진/웅진코웨이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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