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샘이 이사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한샘마이홈’ 서비스를 접고 자체적으로 포장이사 사업에 진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2018년 10월 이사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한샘마이홈’을 론칭했으나 지난해 중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샘마이홈 홍보포스터. 사진/한샘
이와 관련 한샘은 향후 한샘마이홈 서비스와 한샘홈케어를 연계해 재오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업체를 통해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한샘의 자체적인 이사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한샘이 외부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품질을 보증해주던 ‘한샘마이홈’ 서비스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라며 “언제 서비스를 재오픈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샘은 이사 서비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해왔다.
한샘은 2018년 4월 신규 아파트 입주에 필요한 가전, 포장이사, 입주청소, LED 조명, 단열필름, 블라인드 등을 제휴업체를 통해 제공하는 ‘한샘입주 온라인박람회’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대상을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입주하는 고객으로 제한했었다. 이후 7월 온라인박람회를 홈쇼핑에 적용했으며, 10월에는 이사를 준비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려 한샘마이홈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샘이 그동안 확대해오던 이사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중단한 것 역시 포장이사 자체사업 전환을 위한 밑그림으로 해석된다. 이사 서비스를 기존 외부업체와 협업을 통해 제공하던 것과 달리 자체적으로 제공할 경우 한샘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달 홈케어 서비스와 리하우스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는데 이사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리모델링 패키지인 ‘한샘 리하우스’와 가전·가구 등을 관리해주는 ‘한샘홈케어’를 연계해 이사부터 인테리어·리모델링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운영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마이홈 출시 홍보 포스터. 사진/한샘
한샘이 포장이사 사업 진출에 앞서 주주총회를 통해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과 함께 ‘렌털임대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만큼 향후 렌털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렌털 산업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2006년 3조원 수준이던 국내 렌털산업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8배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는 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불어 렌털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다, 홈케어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홈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이사 서비스 역시 홈케어 사업과 연계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사업목적에 추가한 렌털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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