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6일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마음을 정하기까지 고민이 깊었다. 청와대 출신이나 586세대는 나오지 말라거나 이제 물러나라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라는 요구에 저도 동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의회에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고 최종적으로 출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지난해 4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4강 기원 투혼컵 장애인과 함께하는 더불어 축구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5년 임기를 지내는 한 정부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는 근본적인 시대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문재인정부는 최소한 그 전환의 기초를 제대로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적폐청산과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출범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아프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특히 "모두가 마음 급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이라며 "하지만 다른 생각과 가치로 말하는 것 모두를 '좌파'니 '빨갱이'니 하며 논의 자체를 봉쇄하려 하거나, 혹은 독재와 장기집권 음모 정도로 취급하는 수준으로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게는 시민사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사회혁신과 시민참여와 협력이라는 변화에 필요한 경험이 있다"며 "새로운 사회적 의제들에 도전하는 시민사회와 행정의 협력을 이끄는 것은 레토릭에 그치는 민관협력이 아니라 정부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 패러다임의 변화이며 의회의 입법과 정당의 정책을 통해 그 변화에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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