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9억7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자료/한국은행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는 5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51억3000만달러)에 비해 16% 늘어난 수치로 경상수지는 지난 3월부터 흑자폭이 줄어들다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수출-수입) 흑자규모는 7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75억달러)보다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11월 수출은 4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입도 11.7% 줄어든 391억1000달러로 7개월 연속 줄었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한 440억50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한 40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량과 제조업 위축과 반도체(–33.0%), 화공품(–10.0%), 철강(–13.9%), 석유제품(–7.4%)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위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8억9000만달러로 여행수지의 개선 등으로 21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인, 동남아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 지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국내 기업과 기관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배당소득수지의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9000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1월 53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5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9억5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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