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남북협력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남북협력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상임위에서는 금강산 개별 관광 허용, 남북 스포츠교류 등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행 가능한 남북협력 사업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최근 중동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 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
현재 미국은 우리에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청와대 NSC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남북협력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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