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공격으로 최소 11명의 미군이 뇌진탕 증세를 겪어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의 빌 어번 대변인은 “지난 8일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군인은 없지만, 일부가 폭발로 인한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어번 대변인은 “부상 군인 중 일부가 독일이나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며 “이후 작전 수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라크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미군과 기자들이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남은 미사일 흔적 옆에 서 있다. 이 기지는 지난 8일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 보복공습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61㎞ 떨어진 안바르주 사막에 위치한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는 현재 미군 1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자신들의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