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 등으로 외국인의 주식 대량매도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보유 상장 회사수, 보유 주식수 및 평가금액 모두 지난해 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올해 3월말 현재 외국인의 5%이상 대량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의 보유 상장회사수는 전체 상장사의 32.1%인 530개사로 지난해말 545개사보다 15개사(2.8%)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은 243개사에서 235개사로 8개사(3.3%)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302개사에서 295개사로 7개사(2.3%)감소했다.
보유 주식수는 39억100만주로 지난해 말 39억600만주 보다 500만주(0.1%)감소했고, 보유 평가금액도 64조 8474억원으로 10조6900억원(16.5%)나 줄었다.
그러나 시장별로 살펴보면 보유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800만주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4300만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평가금액면에서도 유가증권시장은 지수하락의 영향으로 11조120억원, 16.2%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 주식수의 증가로 인해 3220억원, 4.3%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코스닥 상위사들은 수출경기와는 연관성이 없는 통신 서비스 인터넷 업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의한 외국인 투자 축소가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유목적별로는 경영참가목적이 27조2438억원(42%)으로 단순투자목적 37조6037억원(58%)에 비해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총 34개국의 투자자들이 거래소 상장법인 1개사 이상에 대해 5% 이상 주식을 대량 보유한 가운데 평가금액순으로는 미국(26조3990억원), 영국(6조4467억원), 네덜란드(5조1314억원), 일본(4조6021억원)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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