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현대차에 대해 시장흐름과는 동떨어진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보고서와는 달리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21.1%나 올라 골드만삭스의 분석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5일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고 2분기 이후도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소비 경기 침체 현상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며 적정주가 6만9500원과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이 같은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현대차 실적을 깜짝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날 리먼브러더스 등 다른 국내외 증권사는 현대차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고, 주가도 4.27%나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엉뚱’한 보고서를 냈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을 때도 이 같은 논란이 있었다.
매각가격을 극대화해야 할 매각자문사가 국내 조선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주가를 낮은 수준으로 낮춰 자문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 조선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제시했고 주가 역시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동국제강이 대우조선해양 M&A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주식가치에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공식화한 당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수가치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목표주는 3만2300원으로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시장가격 3만6500원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책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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