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주의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6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가를 여행한 이들은 증세가 미미하더라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로 중국 본토를 비롯해 태국 일본 대한민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을 순서대로 기재했다.
영국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과의 항공 교류 정도, 지금까지 신고된 감염자들의 여행 경로, 환진자 수 등을 바탕으로 주의 국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사진/뉴시스
말레이시아(확진자 14명)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호주(15명)와 비슷한 수준인 독일(13명), 미국(12명) 등은 주의 국가에서 제외됐다. 보건부는 주의 국가 목록을 계속 검토·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영국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진자가 나온 직후 발표됐다.
보건부는 이날 “영국에서 세 명의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가능한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높였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날 세 번째 확진자를 발표하며 "중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를 여행한 후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정확히 어떤 나라를 다녀왔는지, 어디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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