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던 ‘기생충’ 봉준호 감독 통역사 샤론 최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영국 출신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트위터에 샤론 최를 ‘이름 없는 영웅’으로 평가했다. 그는 “샤론 최가 오늘 밤의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이다”고 말했다.
샤론 최는 이날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을 통역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부터 봉준호 감독의 공식 통역을 맡은 그는 봉준호 감독이 ‘언어의 아바타’란 수식어를 붙여줄 정도로 의도를 정확하게 살려 통역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과 샤론 최. 사진/뉴시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샤론 최가 화제였다”는 기자 질문에 “(샤론 최는) 한국에서 영화를 공부했다”며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그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국적으로 미국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한 그는 최근 단편 영화를 연출한 신인감독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공부했기에 그가 봉준호 감독의 발언을 완벽하게 통역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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