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올해 중견·강소 기업들에 1189억 원 지원에 나선다.
세계적인 기업 육성을 위해 펼쳐온 '월드클래스300' 사업에 이어 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영 위축에 대해서도 비상대응에 나서 단기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세계적인 기업 육성을 위해 중견강소 기업들에 1189억 원을 지원키로 한 가운데 이날 서울 롯데서울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300' 간담회에서 박종원 중견기업정책관이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롯데서울호텔에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혁신적 기술과 제품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견·강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육성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중견·강소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R&D), 수출, 인력 사업 등에 올해 1189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월드클래스300 사업이 일몰됨에 따라 신규 R&D 지원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56억 원을 투입하는 브릿지사업을 올해 신설하는 등 총 852억 원을 지원한다.
이어 월드클래스300의 후속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월드클래스 플러스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부터 33년 간 중견후보중견기업 150개사에 총 9135억 원(정부 4635억 원, 민간 450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역량 강화사업에 올해 220억을 지원하고, 핵심연구인력 성장에 16억 원, 우수인재 유치·양성에 14억 원을 지원하는 등 중견기업 전용 인력사업에도 집중한다.
소·부·장 전문 중견 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 발굴, 특화선도기업 선정 등에 나선다.
박종원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은 산업경쟁력, 지역경제, 수출, 일자리 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기업"이라며 "산업부는 중견강소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수출, 인력, 금융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오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부품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주)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부는 장기화가 우려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민관합동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급안정 지원, 기업 애로 해소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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