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는 2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은 이날 오후 6시 방역을 시작해 24시간 동안 일시 폐쇄된다. 국회 폐쇄 결정으로 인해 25일 오후로 예정됐던 본회의 일정도 자동 취소됐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의원회관에 개최된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한 전면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역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실시되며, 방역 효과를 보기 위해선 적어도 24시간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서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26일 수요일 오전 9시에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며 "그 때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도서관과 의정관 어린이집에 대한 방역도 실시한다. 이밖에 헌정회 건물과 헌정기념관, 소통관의 경우에는 추후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기간, 국회 필수인력은 지금 개관 앞두고 있는 소통관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라며 "소통관은 국회 필수인력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본청 및 의원회관 임시 폐쇄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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