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청도 지역에 마스크 700만장을 무상으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도 마스크 150만개를 추가 공급한다.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시행된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보건용 마스크 우체국 판매 계획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대구·청도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마스크 700만장을 무상으로 우선 공급(271억원)한다. 전체 의료기관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총 200만장을 30일간 지급한다.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는 일주일간 총 500만장을 긴급 공급한다.
근로자 방역 마스크 150만개(26억원)도 추가 공급한다. 외국인이 다수 고용된 50인 미만 사업장이나 택시·버스 등 고객대면 운수업 종사자, 배달대행업체 종사자 등 산재보험 가입 특수형태근로종사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마스크 긴급수급안정조치'에 따라 국내생산량의 90%의 국내 공급을 추진중이다.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되는 마스크의 경우, 1인당 구입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하고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판매 권고했다.
아울러 소량의 마스크라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약국(2만4000개소), 농협(서울·경기제외, 1900개소), 우체국(1400개소), 공용 홈쇼핑망 등을 통해 하루에 마스크를 500만장 공급할 방침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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