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역 신천지 신도와 신천지 교육생 3만5965명(94.6%)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유증상자 871명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871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선별진료소로 즉시 안내하고 검체채취를 요청했으며, 총 388명이 진단검사에 응해 2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305명은 음성, 8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총인원 3만8006명 가운데 조사를 거부하거나 계속된 연락에도 통화가 불가능해 시와 경찰청이 함께 조사를 진행한 사례는 83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557명은 조사를 완료하고, 274명은 더 강도 높은 추적조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전일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60대 여성은 동작구청 조사에서 "과천 예배는 참석했으나,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검사채취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바 있어 시는 무증상 감염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당초 조사 때 지난 16일 과천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2748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타깃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태균 행정국장은 "신천지 신도들의 불성실한 답변이 확인되면 감염병예방법 제79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