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음성 판정을 받은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5000여명이 한꺼번에 격리에서 풀려난다.
대구시는 오는 12일 신천지 교인 5647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14일간 격리를 한 후 다시 격리기한을 연장한 다음 2차례에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들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 대책의 끝이 아니다”라며 “여러분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모임과 집회 금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 삼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 실천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이어 “이것은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라”며 “만약, 행동준칙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방역 대책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경우 신천지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폐쇄 기한이 도래하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 기간도 2주 더 연장한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대구시가 관리하는 1차 명단 신천지 교인 1만458명의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2.5%인 4173명이 확진자가 된 바 있다.
지난 8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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