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3만명, 아직 '미입국' 상태
2020-03-10 15:51:44 2020-03-10 15:51:4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만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여전히 입국하지 않고 대기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6만7876명 중 지난 9일 현재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은 사람은 3만955명이다. 지난 27일 3만4613명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같은 기간 1만2333명에서 지난 1만1017명으로 줄어들었다. 입국자는 2만4037명에서 2만5904명으로 늘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28일 상호간 유학생 입국 자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인 같은 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입국 예정자 6230명의 21.3%인 1327명만이 입국했다.
 
날짜별로 보면 해당 기간 중 지난 1일은 가장 많은 2230명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398명만이 입국한 바 있다. 다음날인 2일은 입국 예정자 1085명 중 167명만이 실제로 국내로 유입돼 15.4%에 그쳤다.
 
아직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 상당수는 휴학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들은 유학생에게 휴학을 권고하고 온라인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근처에서 자가격리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손소독제가 가득한 자취방에서 마스크를 쓰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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