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통합 제안을 거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고 원하면 대표직까지 넘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에 후보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대표는 "곧 대구로 내려가 (의료 활동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 16일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안 대표가 거절해 무산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대표는 다시 안 대표와 만나 비례대표 정당끼리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만 나설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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