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선관위 제동에 도로 '국민의당' 추진
지난 총선 '국민의당'으로 다시 변경…"선관위로부터 당명 사용 구두 허용"
2020-02-14 17:04:18 2020-02-14 17:04:1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명칭이 '국민의당'으로 다시 변경됐다. 당초 당명으로 내세웠던 '안철수신당'과 '국민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용을 불허한 데 따른 결정이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사용했던 당명이다.
 
김수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이번 2020년도에 업그레이드된 '국민의당'으로 재탄생하는 의미에서 국민이 이긴다,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채택했고, 모두에게 친숙한 이름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사용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당명 사용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오늘 선관위를 방문해 비공개 면담을 할 때 '국민의당'이라는 명칭이 지금 국민새정당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정당과 유사성이 없기에, 사용가능하다는 구두 허가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당'의 당명 사용을 불허했다. '안철수신당'에 이어 두번째 불허 결정이었다. '안철수신당'은 ‘사당화와 민의왜곡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당의 경우에는 '국민새정당'과 명칭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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