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오라클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인 체인링크(Chainlink)와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글, 오라클, SWIFT와 같은 대기업,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팀들에 오라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체인링크는 오픈소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기업으로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 해결을 위한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거론되는 '오라클 문제'는 블록체인 외부(오프체인)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온체인)으로 전달하고 이를 사용하려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이슈를 의미하며, 모든 블록체인 플랫폼에 영향을 미친다.
분산형 오라클 미들웨어 솔루션인 '체인링크'는 복수의 검증 파트너를 활용해 오프체인의 데이터를 검증, 전달하는 방식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IoT 센서나 웹데이터, 기타 외부 시스템·네트워크 상의 오프체인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에이치닥과 체인링크는 다양한 IoT 서비스나 외부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필터링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온체인의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과 자원, 인프라, 솔루션, 생태계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치닥의 주용완 한국지점 대표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레거시 시스템과 접목되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이며, 이를 위해서는 오라클 문제의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체인링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업체들은 검증된 오프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실사용 사례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인링크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에이치닥의 우수한 블록체인과 현실세계의 데이터·시스템의 통합을 돕게 돼 기쁘다"며 "체인링크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는 핵심적인 비(非) 블록체인 인프라로부터의 데이터 공급·제공에 신뢰성을 더해줌으로써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유스케이스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이치닥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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