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사람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회사들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모바일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크래프톤의 '테라 히어로'를 필두로 넷마블의 'A3 : 스틸얼라이브',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 등이 출시된다.
넷마블이 12일 A3 : 스틸얼라이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12일 오전 11시 신작 모바일 게임 A3 : 스틸얼라이브(Still alive)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A3 :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PG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융합 장르다. 지난 2002년 PC 온라인게임으로 출시한 온라인 RPG 게임 A3의 IP를 활용했다.
모바일 앱마켓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A3 : 스틸얼라이브는 이날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지난 11일부터 열린 사전 다운로드에서는 시작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3 : 스틸얼라이브가 넷마블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이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경우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매출이 4억~5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고,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3 : 스틸얼라이브의 2020년 매출액이 약 971억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일 출시된 크래프톤의 '테라 히어로'는 3인 파티 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RPG 게임이다. 테라 히어로는 테라라는 인기 IP를 활용했으며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게임에서 벗어나 매출 다각화를 시작하는 첫 게임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장병규 전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위원장의 첫 복귀작인 데다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직전 작품이기 때문에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테라 히어로의 성적이 중요하다.
테라 히어로는 출시 직후 애플 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했다. 출시 일주일을 넘으며 순위가 다소 하락했지만, 그래픽이나 3인 동시 컨트롤 체제 등으로 사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테라 히어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5위, 구글플레이에서는 35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10~30위권을 유지 중이다.
조이시티는 네오위즈의 블레스 IP를 이용한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될 전망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지난달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약 열흘 만에 100만명이 모였다. 현재 공식 카페 가입자도 5만명을 기록했다. 블레스 모바일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한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CBT 직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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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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