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긴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 서초을 재경선에서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이 0.4%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역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65.2%의 지지율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39.8%)을 따돌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동대문을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의원이 50.2%를 기록해 49.8%를 얻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상대로 승리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5, 6일 치러진 서초을 지역구 여론조사(100% 국민)에서 50.0% 동률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같은 득표율을 기록해 재경선을 실시했다.
미래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성북갑에서는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이 최진규 전 성북갑 당협위원장을 눌렀고, 마포을에서는 김성동 전 의원이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을 제쳤다. 강서병에선 '안철수계' 출신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유승민계' 출신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동작갑에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장진영 변호사가 장환진(32.6%)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위 부위원장,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공천을 따냈다.
또한 경기 부천병에선 차명진 전 의원이, 부천을에선 서영석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이, 남양주갑에선 심장수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이, 화성갑에선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화성병에선 석호현 전 한국당 화성병 당협위원장이, 경기 양주에선 안기영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 포천가평에선 최춘식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전 서을에서는 양홍규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에 승리했다. 충남 천안을에선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전 유성을에서는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 지역 1차 경선에 나섰던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는 탈락했다. 경기 용인병에서도 권미나 경기도의원, 이상일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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