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8.4%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13%가 빠지는 등 기록적인 낙폭을 그렸다. 이날 하루 양쪽 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1440을 밑돌며 2009년 7월 1432.8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를 이어갔다. 국민연금이 방어에 나섰지만 낙폭을 좁히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61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88억원, 2461억원을 사들였다.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연이은 하락장에 증권업이 14.62% 폭락했고 비금속광물(-13.85%), 종이·목재(-13.75%), 의료정밀(-12.88%), 운수창고(-12.51%), 건설업(-11.84%), 섬유·의복(-11.69%) 등도 10% 넘게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79포인트(-11.71%) 하락한 428.3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13% 넘게 빠지며 42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5억원, 10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0원(3.21%)이나 폭등한 1285.70원에 거래를 마쳐 위기감을 더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8%대 폭락중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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