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했다. 이재명 지사는 20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추경에서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의 약 5.1% 규모인 1조1917억원을 증액했다. 이 재원은 종자관리소 부지 매각 수입 등 도 자체재원 5975억원과 국가보조금 등 5942억원으로 마련했다. 이 지사는 이번 추경에 대해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 등 3가지 분야에 쓰인다고 밝혔다.
도는 도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7058억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아동 양육 및 저소득층 생활 지원 등 긴급복지 지원(4611억원)과 코로나19 극복 소액금융 지원 및 긴급지원(1500억원), 지역화폐 발행 및 공적일자리 확대 등(947억원)이 반영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제적 직격타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293억원)과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168억원) 등 총 461억원을 늘린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을 위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125억원)과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원(225억원), 코로나19 긴급대책비(63억원) 등 총 516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 예산은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과 역학조사활동, 선별진료소 등 감염병 관련 사업들의 원활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쓰인다. 도는 자가격리자들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경예산안은 이날 도의회에 제출됐으며,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코로나19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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