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회의원 총 290명 가운데 213명(73.4%)의 재산이 전년 신고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총액이 500억원을 넘는 3명을 제외한 의원들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4억 835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 32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국회의원 290명과 국회사무처,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3명으로 총 323명이다.
2020년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배우자, 부모 등 직계존·비속 포함) 가운데 국회의원 290명의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신고총액이 500억원을 넘는 의원은 김병관·김세연·박덕흠 의원 등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제외한 287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 8359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1억 2824만 원(5.4%)이 증가했다.
이중 5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의원은 총 32명으로 11.0%를 차지했고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 82명(28.3%),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88명(30.3%),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48명(16.6%), 5억 원 미만 40명(13.8%)으로 나타났다. 10억원∼20억 원의 재산보유자가 30.3%(88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 33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9억 6662만 원으로, 전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9841만 원(11.3%)이 증가했다.
재산 증감현황을 기준으로 살피면 국회의원의 경우 재산 증가자가 213명(73.4%), 재산 감소자가 77명(26.6%)으로 집계됐다. 증가자의 경우 5천만 원 미만이 36명(12.4%),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41명(14.1%), 1억원 이상 5억 원 미만 117명(40.3%),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1명(3.8%), 10억 원 이상 8명(2.8%)이다.
감소자의 경우엔 5천만 원 미만 27명(9.3%),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2명(7.6%),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22명(7.6%),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명(0.7%), 10억 원 이상 4명(1.4%)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사무처 직원이 지난 2019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 재산총액 현황 국회 공보를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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