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교통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원칙적으론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로 수송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입국자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입국자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로 서울, 경기, 인천 등 16개 주요거점 지역에 수송한 후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토록 할 계획이다. 이외 지역은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거점역사로 이동한 뒤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거나 지자체가 별도 수송지원한다.
이번 교통지원 방안은 공항버스 증차, 열차편성 조정, 승차장 정비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부담한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유럽 발 아부다비 경유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시설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