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일 유선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유선 협의는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북핵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고받았다.
양 수석대표는 한미 양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가운데에도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날 양국 협의는 북한의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 사격을 비롯한 발사체 발사에 따른 상황 평가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한이 최근 외무성에 대미협상국장 직책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