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카카오맵도 총선 모드 돌입…맵 서비스, 생활앱 진화
'내위치' 기반 사전투표소 장소·경로 제공…코로나19 계기로 종합 정보 플랫폼화
2020-04-02 14:28:39 2020-04-02 14:28:3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제공 중인 지도앱이 사전투표소 위치 안내를 시작하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적마스크 판매처, 재고 정보 등을 알린 데 이어 투표소 정보까지 다루면서 위치 기반의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일 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티맵'과 카카오 '카카오맵'은 최근 총선 투표소 길안내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투표소 정보를 통해 투표소 위치와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기간은 이달 10~11일로, 사전투표소 설치장소 최종 공고일은 오는 6일이다.
 
티맵과 카카오맵 검색창에 투표소, 사전투표소 등을 검색하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나 '현재 지도 중심'과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 지도 위에는 별도 표시로 투표소 위치를 안내한다. 네이버지도 역시 투표소를 검색하면 주변 투표소 위치를 표시한다.
 
카카오맵에서 투표소를 검색하면 주변 사전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최근 지도앱은 국민적 관심사가 쏠리는 정보를 서비스에 추가하는 중이다. 총선에 앞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마스크 재고, 마스크 판매처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이에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 지도앱 서비스 제공자들은 지난달부터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티맵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한 내용의 '민식이법' 시행에 맞춰 어린이 보호 안내 서비스를 공지했다. 어린이 목소리로 스쿨존 구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어린이 보호 경로'를 추가할 예정이다. SKT는 "주행 시 운전 부담감 해소를 위해 스쿨존 우회 경로를 선택 옵션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앱들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을 통해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길안내·위치 검색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 위치 주변의 음식점, 카페, 생활 시설을 추천하는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자리 잡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ICT 기업들은 SKT '누구', 네이버 '클로바' 등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사업자들은 식당 리뷰 서비스를 맵에 탑재하는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를 서비스에 반영하며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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