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 현장의 간호사들에게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 검역소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간호사 여러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3월2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병동으로 들어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검역 현장에 다녀왔다"며 "이름 없이 헌신하는 검역 관계자들이 그곳에 있었다. 최근 일일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분들이다.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일선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이라며 "중환자실에도, 선별진료소에도, 확진환자 병동에도, 생활치료시설에도 이 분들이 있다. 바로 간호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보았다. 안쓰럽고 미안했다"면서 "은퇴했다가도, 휴직 중이더라도, 일손이 필요하다는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 일선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라며 "격무에다 감염 위험이 큰 데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가장 가까이 가장 오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조명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고 한다"면서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검역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부처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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