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거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후보를 겨냥해 작심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싸움'에 '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 여긴 3번방인가요?"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그런 방송엔 뭐하러 나가나"라며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봅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시끄러워질 듯"이라며 "결국 사퇴 아니면 제명인데, '(여당 측에서) 진행자가 제지했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냥 뭉개고 갈 태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송, 제지해야 할 그 진행자들이 더 하다"며 "김남국(후보는) 말리지 않고 맞장구치고, 여성 몸매 품평에 말을 보탰다가 문제가 된 거고,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이날, 김 후보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진행자로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서 여성 비하 발언에 동조한 것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방송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내용을 확인해봐야겠지만 그런 건 진행자가 제지했어야 하는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