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착한 소비자 운동’을 민간으로도 확산시키면 십시일반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회의실에서 열린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착한 소비자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이나 법인이 평소 이용하는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하는 민간 차원의 운동이다.
중기부는 착한 소비자 운동에 앞서 착한 임대인 운동, 착한 마스크 공장 운동,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은 착한 소비자 운동 확산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벤처기업 단체들에 제안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외에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민간단체가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등 피해 극복 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결제 운동에 나서줘 감사하다”면서 “이 운동이 더 많은 기관·단체로 확대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은 업무추진비 등을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하고 임직원들 또한 평소 이용하는 식당, 카페, 문구점 등 소상공인 업소의 선결제에 나서는 등 착한 소비자 운동에도 한층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김임용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중소벤처기업계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 단체가 한마음으로 이렇게 소상공인을 위해 선뜻 나서 주시는 것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이 끝난 후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 단체장들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선결제에 나섰다. 참석자를 대표해 박미경 회장이 직접 협회 임직원 등의 식대를 선결제했으며, 해당 업소 대표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중소벤처기업 단체장들이 13일 서울 역삼동 한 식당에서 오찬 후 선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