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의 영화와 같은 인생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4월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김호중 편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6.5%다. 이는 지난 7일 방송 분이 기록한 3.5%의 시청률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사람이 좋다’의 올해 최고의 시청률은 2월 18일 방송된 영기 편으로 당시 6.2%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호중 편이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이날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김호중은 경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이 후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한 김호중은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고맙소’라는 노래를 불러 라디오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괴물 같은 실력을 보여 준 가수 김호중은 10여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후 김호중은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 유학길에 올랐으나, 귀국 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다. 김호중은 “‘몇 년간 결혼식 축가도 부르고 동창회, 운동회 같은 데 가서도 많이 노래했다”며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만개한 봄날 김호중은 ‘트바로티’ 김호중이 있기까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부모님 이혼 후 외롭고 서럽던 시절 방황하던 김호중에게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음악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해준 고등학교 스승인 서수용 선생님이 그 주인공.
어린 김호중에게 서수용 선생님이 말씀 하신 “넌 노래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은 길을 잃었던 김호중에게 등대가 되어 주었다. 또한 가수 김호중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할머니는 제 인생에서 부모님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셨지 않나 생각이 들 만큼 소중하신 분”이라고 고백하며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 한편, 돌아가신 할머니가 잠들어 계신 곳을 찾아 생전에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 ‘찔레꽃’을 불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김호중은 “항상 옆에 있는 가까운 가수가 되고 싶다”며 “‘저 사람 노래는 믿고 들을 수 있어’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김호중 사람이 좋다.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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