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제21대 총선 결과를 두고 "'뉴 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시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16일 진 전 교수는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 사회의 주류가 산업화 세력에서 민주화 세력으로 교체됐다"라고 이같이 해석했다.
그러면서 "다시 양당 구도로 복귀하느냐, 아니면 1.5당 체제로 굳어지느냐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일본에서는 자만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을 다 합친 게 0.5당이라면, 한국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을 다 한친 게 0.5당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동안 4번의 선거가 있었다"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며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코로나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며서 한국 사회의 핵심 세력이 산업화에서 민주화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