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 출신 19명 국회입성…정부 힘 싣는다
윤영찬·이용선·윤건영·고민정 등 민주당 후보로 당선
2020-04-16 10:54:24 2020-04-16 10:54:2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21대 국회에 대거 입성하게 되면서 하반기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18명)과 열린민주당(1명)을 합쳐 당선자 수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육박하는 19명에 달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출신으로 총선에 출마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 4명은 모두 당선됐다.
 
비서관급에서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 △고민정 전 대변인(서울 광진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 6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윤 전 실장은 미래통합당 3선 중진 김용태 의원과의 대결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고, 문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고 전 대변인은 야권 대권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승부에서 초박빙 차이로 이겼다.
 
행정관급에서는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수원갑),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김포을),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 문정복 전 선임행정관(경기 시흥갑), 박영순 전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 대덕),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전북 김제부안),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서원) 등 8명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다만 청와대 비서관급 중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조한기 전 의전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은 충남지역 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분루를 삼켰다.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경기 여주양평)도 통합당 김선교 후보에게 밀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희비는 엇갈렸다. 오전 10시 기준 열린민주당은 5.4%를 확보,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최 전 비서관은 당선됐고 4번을 받은 김 전 대변인은 낙선했다.
21대 총선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6일 오전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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