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란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로, 소형화·경량화되는 휴대용 통신기기 발전에 따라 2차전지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PC 등 모바일 기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차(EV) 배터리에도 중대형 2차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2차전지 수요가 가장 큰 부분은 휴대폰 부문으로, 세계 소비량의 50%를 차지한다. 하지만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많아지면서 대중화된다면 전기차 부문 2차전지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무정전전원장치(UPS), 스마트그리드, 항공우주용, 의료용, 군사용 등 무궁무진한 리튬이온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고 공급한다. 주력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2차전지의 양극화물질로, 양극재 합성단계에 중요한 전구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조합의 NCA(nickel cobalt aluminum) 양극재 생산을 증설했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
올해
SK이노베이션(096770) 전기차 배터리 공정에 3년간 2조7000억원 규모의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의 400% 이상에 해당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폭발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006400)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이에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전용라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양극재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참고로 폭스바겐 기업은 향후 대규모 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전기차 부문 2차전지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량을 높이게 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유럽 고객사가 NCA 양극재를 채택한 만큼 수요에 맞춰 에코프로비엠의 NCA 양극재 생산공급량도 확대 될 전망이다. 크게 NCM(nickel cobalt manganese)과 NCA 두 종류의 양극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자동차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차 생산이 확대됐고, 유럽내 자동차 생산기업은 환경규제 패널티를 피하기 위해 매년 의무적인 친환경차 판매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유럽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은 전기차 시장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활실성이 걷히고 나면 유럽 전기차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재차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유럽 공급선이 있는 에코프로비엠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 주요 자동차 기업의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채택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일본기업에 의지했던 NCA 공급에서 국산화 바람도 기대해 본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전기차 산업 투자뉴스와 함께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지수 하락 분위기에 5만원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지수 하락이 멈추면서 7만원대로 빠르게 회복했다.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진정된다면 본격적인 전기차 산업 투자와 함께 모멘텀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광무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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