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선거가 마무리가 됐죠. 이제는 이번달의 또 다른 이벤트인 월드컵으로 눈을 돌려보자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 네. 이번달의 첫 번째 이슈였던 선거가 일단락됐습니다. 이제는 6월의 두 번째 이벤트인 월드컵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은데요. 이를 반영하듯 오늘 시장에서는 월드컵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1주일여 앞으로 도래한 월드컵 수혜주로 눈을 돌릴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발빠른 투자자들은 월드컵 관련주에 편승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선 월드컵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 네. 사실 월드컵 수혜주라고 하면 여러 가지 테마가 떠오르는데요. 월드컵 수혜주에 대해서 정리부터 해볼까요.
앵커 : 이 가운데 베이직하우스를 제외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종목들이 거론되는 것 같은데요. 지난 2006년과 달리 하나 추가된 테마가 있다면 3D TV 관련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가전제품, 게임, 식음료 관련주 외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3D TV 관련 테마주를 월드컵 수혜주로 첨가했습니다. 3D 산업 테마주로는
케이디씨(029480)와
티엘아이(062860),
잘만테크(090120),
아이스테이션(056010)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남아공 월드컵은 총 64경기 중 40%가 3D 방송으로 중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월드컵 전후로 스포츠 중계를 중심으로 TV set업체와 방송사업자의 마케팅 활동과 콘텐츠 확보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3D TV 시장의 확대를 부추길 전망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 이 밖에 다른 업종이나 종목들도 좀 살펴볼까요. 음식료 업종 가운데서도 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요. 기존에는 주류하면 맥주업체들만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최근 막걸리 열풍을 반영하듯 막걸리 대표주자인
국순당(043650)이 월드컵 수혜주에도 이름을 올렸더라구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주류업체와 육계업체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가 주로 저녁 시간대에 몰리면서 주류 및 육계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 동안 맥주가 주류업체의 상승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최근 막걸리 열풍 속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국순당이 주류업체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국순당이 월드컵 수혜주라는 이름표까지 달게 돼 거침없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월드컵 수혜주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워본다면요?
기자 : 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아마도 월드컵 수혜주라는 이름으로 많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을 것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일단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TV 등 가전제품사들이 조금 더 주목을 받고 오히려 대회 기간에는 음식료업체나 게임, 포털사들의 선전이 기대가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 결과가 좋아야 더욱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한국팀의 선전이 지속돼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질수록 더욱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실제로 예상보다 경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주식시장에서 수혜주들의 강세가 미미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응원을 하는 것이 좋은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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