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지난해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를 이용해 인명 구조된 사람이 300명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로드’ 앱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통한 인명구조는 2015년 이후 매년 급증해 지난해까지 누적 677명을 구조했다.
해로드 앱 중요기능인 긴급구조 요청. 출처=해양수산부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5년 9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6년 12명, 2017년 102명, 2018년 252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는 300명을 초과한 302명으로 집계됐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로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해양레저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바닷길 안내(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기능 등이 있다.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해로드’ 앱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할 경우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해경 종합상황실에 전송된다.
실제 올해 3월 동해에서 소형 고무보트를 타던 중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이용객이 해로드 앱으로 해경에 신고해 구조된 바 있다.
‘해로드’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7년 약 11만 건에서 현재 30만 건에 달한다.
김정화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해로드 앱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문자발송서비스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로드 앱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신고기능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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