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촉진 업무협약' 체결
바다 관할 부처 업무 특성…장애인 고용 어려워
장애인 고용 촉진 협력, 인력 양성프로그램 개발
2020-04-14 09:33:47 2020-04-14 09:33:4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수산부는 14일 영상회의를 통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는 장애인이 수행하기에 적합한 해양수산 분야 업무를 발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해수부는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특별채용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고용 촉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를 관할하는 부처 업무 특성상 불법어업 단속 등 현장대응 업무의 강도와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기술직 공무원이 되기 위한 전문 자격(면허)을 가진 장애인이 많지 않은 것도 한 몫 한다.
 
현재 해수부 전체 정원 중 기술직 공무원은 약 79%에 달한다. 이 중 해양수산 분야 공무원은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토마토
양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인력 양성프로그램 개발과 훈련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양 측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 추진 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해수부 청사 내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전 직원에 대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의 공직 취업 기회를 높이고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해수부가 ‘포용적 사회’를 선도하는 모범부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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