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공개…관광공사 등 등급 2단계 상승
마스크 보급 등 코로나19 지원도 두드러져…기재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반영 예정
2020-04-22 15:09:57 2020-04-22 15:09:57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 부문이 상생 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58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 28개, 준정부형 26개, 기타형 4개으로 나누고, 같은 유형 안에서 상대 평가로 진행됐다.
 
평가는 학계, 연구계, 관련 협·단체 등 민간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위원회가진행했으며, 평가 대상 기관이 제출한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확인해서 중소기업의 체감도를 반영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2019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 등급별로 우수 8개, 양호 21개, 보통 20개, 개선 9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년도에 비해 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10개(17.2%)에 달했으며 한국조폐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에 비해 평가 등급이 2단계 상승했다. 평가가 하락한 기관은 12개(20.7%)로 집계됐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단지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은 마스크 550만여개를 협력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코레일유통 등은 임대료 납부 유예나 인하에 동참해 소상공인을 도왔다. 
 
이 같은 공공기관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활동은 2020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동반성장에 있어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평가 대상기관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기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상대평가 체계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공공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2019년 평가결과는 평가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되며,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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